5화. Secreta(세크레타)
[Sol y Luna - 5화. Secreta(세크레타)] by.유니 풀잎 하나를 입에 물고서 언 듯 푸른빛이 어른거리는 청회색 머리의 남자가 투명한 하늘아래에 잠이 들어 있었다. 나즈막이 내쉬는 그의 숨결에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던 풀잎은 그 아슬아슬한 곡예를 벌써 한 시간 남짓 하고 있던 차였다. 어깨까지 늘어뜨린 그의 청회색 머리카락이 차가운 겨울바람에 흩날렸다. 그 바람의 손짓에 그의 입에서 머물던 풀잎은 결국 바람의 자락에 얹혀 날아가더니 지붕 맡에 내려앉았다. “…늦는데.” 어린 바람의 장난에 잠이 깬 것인지 그가 작은 목소리로 혼자 중얼거렸다. 계속해서 그의 머리를 공중에 나부끼게 하던 바람의 행동에 귀찮다는 듯 그는 손을 올려 흩날리는 머리를 쓸어 넘겼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눈을 뜨지 않았..
Works:/Sol y Luna
2007. 4. 1.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