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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은유니 2011. 3. 18. 17:50

시간이 지나도,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어떤 일들이 잊혀져가도, 본질은 변하지 않아.
무엇을 쓸 것인가 무엇을 고민할 것인가 무엇을 위해 노력할 것인가.
그리고 그 속에서 나는 무엇을 꿈꾸고 갈망하는가.

끝없이 변해가는 세상속에 변해가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나는 그것이 속된말로 쓰레기같고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하지만 또한 변하가지 않는 또 다른 무언가를 위해서 용기를 내어보고 싶었다.

당신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당신의 시선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당신은 어떠한 꿈을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있는가.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의 목소리가 나의 글이 나의 마음이 나의 메아리가 닿지 않아도 좋다.
닿는 것따위는 사실 애초부터 바라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냥
여기도 목소리가 존재한다, 여기 나란 사람이 메아리를 내고 있다, 글을 쓰고 있다
-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견디어가자.
무엇이 싸움이고 무엇이 승리이고 끝내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 것인가는 모르지만
그래도 견디어내자, 포기하지 말자, 이룰지 모르는 꿈이라도 꾸고 바라보자.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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