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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Adios! Hola :-)!

은유니 2011. 1. 2. 19:01

2010년이여 안녕!
그리고 조금 다른 의미에서
2011년아, 안녕?


드디어 성적이 모두 나왔습니다... 후덜덜ㅠㅠ 평점을 또 깎아먹어서 어쩌겠냐며 찡얼찡얼대긴 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씁쓸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저의 1학년이 완전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 그래도 윤영관님께서 제게 1학년 전공 평점 B+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주지 않으셔서 감사하네요ㅠㅠ 그래도 A인게 어디냐며 친구랑 둘이서 폭풍감사의 인사를 ㅠㅠ 끄으 힘들었던 한 학기였지만 그래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헤헤.

참, 그리고 3일에는 전공진입신청서를 제출하러 갈 생각입니다... 목표하였던 평점은 이루지 못했고,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전공진입하는데 걱정은 없겠죠(..)? 응,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아직도 명확히 무엇이 '되고'싶다라던가, 무슨 일이 '하고'싶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지만 어떠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하는 것은 명확하니까... 좀 더 달려나가 봐야겠죠?

전공진입에 대해서 아버님께서 생각보다 제 의지를 밀어주셔서 좀 감격했...다는 건 거짓말이구, 1전공은 솔직히 예전부터 확실히 말하고 다녔으니까 별로 터치하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 2전공은 또 이글이글하고 투지를 불태워 봐야겠어요. 1학년 때 워낙 제 하고싶은 대로, 배우고 싶은 대로 수강신청하고 별 상관없는 과목들만 우수수 들어서 너님 무슨 과인가요ㅋㅋㅋ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2학년부터는 확실히 방향을 잡아서 들어야 할테니까.


물론 서른이 될 때까지 오롯이 공부만 하고 있는 사람이 곧 저의 미래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의 삶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물론 집안이 넉넉하지 못하니까 어쨌든 공부는 단기간에 끝내야 하고,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사회에 나가서 조금이라도 삶에 보탬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지만 그렇다고 공감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대학은 장학금받고 다닐 수 있는 4년 안에 졸업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그 이후의 공부에 대해서도 한계를 짓고 싶지는 않으니까...

만약 대학원을 가거나, 좀 더 공부를 하려거든 네 돈으로 하라고 아버님께서 단정지으셨으니 앞으로에 대해서도 더 많이 고민해봐야겠어요.. 교환학생이라던가, 유학이라던가, 혹은 해외수학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들을 누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단 누릴 수 없는 게 현실이라는 걸 부쩍부쩍 인지하게 되거든요... 되도록 제 스스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 그런 것들을 보다 현실적으로 걱정하게 될 즈음엔 오라버님께서도 대학생의 신분으로 돌아오실테니 더더욱 그런 말을 꺼내기 힘들테니까.. 할 수 있을 때 충분히 고민하고 직접 부딪혀 봐야겠지요.


그리고 2학년 기숙사 신청을 떨어져서 자취를 하게 될 것 같아요... 정들었던 기숙사를 떠나서 이제 또 방을 알아보고 해야 한다니 참 마음이 ㅠㅠ 그냥 그러네요, 푸우 ㅠㅠ 이제 정말 생활비 정도는 제가 알아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끄으, 걱정없이 학교 다니던 것도 이제 끝이구나(..)

워낙 수업 15분 전에 기숙사에서 출발하고 이랬던 것이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제 슬슬 더 일찍 일어나는 버릇을 들여야할 것 같아요 T_T 그리고 또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네요... :-) 룸메 친구와, 같은 609호를 썼던 언니들과 많이 친해지고 가까워져서 이제 이따금 거실에 모여서 수다를 떨고 야식을 먹고 했던 것이 몸에 익어버렸는데 그런 생활도 이제 바이바이라고 생각하니 좀 쓸쓸해요.. 방에 이제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서글픈 느낌.

그래도 뭐... 앞으론 혼자 지낼 일이 더 많을테니까 :-) ...


사실 2010년 12월 31일, 작년의 마지막 하루를 해리포터와 함께 보냈어요(..)ㅋㅋㅋㅋㅋㅋ 으악, 오타쿠라고 부르지마세요... 전 그저 팬일 뿐..! ㅠㅠㅋ 아는 지인분은 4차를, 저는 2차를 찍으며 영화관의 그 어느 누구도 웃지 않는 장면에서 둘이 함께 키득거리다가 나왔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역시 재밌었어요- 확실히 이번 영화는 잘 만든 것 같은 느낌! 2부가 기대되서, 언제 기다리냐며 투덜대다가 시계를 보니 어느새 12시가 지나 있어서... 헐, 언니 내년이 아냐, 이제 반년만 기다리면 되는거야... 하면서 경악하다가 21살을 맞았습니다, 그것도 편의점 앞에서...

언니 이모네에서 머리도 했어요 ;ㅅ; 처음 시도해본 변화에 덜덜덜 거리네요 (..) 엄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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