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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Etugen

Etugen 종료

은유니 2010. 1. 14. 11:12
:: 커뮤니티 에투겐을 정식으로 종료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공지에 쓸까 하다가, 다시 쓰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아쉬워 몇 자 적어봅니다.


본래 조금은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이렇게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조금 씁쓸한 이야기가 되었을지도 모르나 딱히 누군가가 불행해지기 위한 것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npc들은, 그리고 일부의 pc들은 순스에 남아 사람들을 기다리겠지요. 악령은 본래 인구에 비례하기에 그럭저럭 남은 사람들로 막을 수 있어 크게 문제되지 않고 '다'들은 여전히 바쁘고 정정하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나르는 몸이 많이 나빠졌지만 최근 종종 헤르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느낀 점이 있었는지 헤르는 샤먼의 일에 좀 더 성실해졌고, 타와 역시 마방으로써 점점 관록이 붙고 있다고 합니다. 네르귀는 최근에는 마을을 산책하듯이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여전히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만 나르가 마을에 내려온 지금에 와서는 일종의 수호자처럼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뒷 이야기들을 있을 수 있겠지 하고 조금 가정해 보면서, 나머지 이야기들은 그렇게 남겨둡니다. 그저 한가지 확신하여, 순스는 이곳에 있습니다. 언제나.


처음 이곳을 만들 적의 두근거림을 기억합니다. 같은 길 위에서도 각자의 길을 걷고, 더러는 그것이 교차되어 만나고, 서로간의 소통으로 이어지는 그저 사람이 사는 세계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금에 와서 해봅니다.

미숙하고 불안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한량없는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언젠가, 그때는 또 다른 곳에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바라며, 감히 여러분을 축원하며 여러 분들이 말씀해주신 한마디로 작별을 고하겠습니다.


다시 만납시다.




메인의 공지를 보는 순간 적적하니 마음이 매여와서, 이것이 인연을 맺은 분들과 다시 안녕을 고하는 것이구나 하고 슬퍼졌습니다... 그저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또 제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어 감사하고 또 행복한 공간이었어요. 잠깐이나마 스치는 인연을 함께해준 멤버분들에게, 그리고 이렇게 소중한 곳을 하나 만들어주신 에투겐에게 감사해요. 아우, 더 이상의 말을 썼다간 울어버릴거야...
저 역시, 여러분들을 축원하며 말합니다. 다시 만나요, 언젠가 어디선가 우리의 인연이 다시 맞닿아 함께하게 될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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