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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삶을 살아갈지어니,

은유니 2007. 9. 2. 22:38




왜 우리는 항상 꿈 속에서 꿈을 꾸며 살아가야 하는가,
꿈을 꾸고 열정을 이야기 하며 항상 아파하고 상처받아야 하는가,
쓰러지지 않을 만큼 고통을 주고, 포기하지 못할 만큼의 실패를 주고,
언제쯤 아파하지 않고 웃을 수 있을까.


으앙, 사실 파데 후기를 얼른얼른 올리고 싶은데 요즘 계속 피곤해서 집에 오면 바로 자버려요 ..
오늘은 올려야지 했는데, 맙소사 어제 저녁먹고 부터 오늘 12시까지 스트레이트로 계속 잠만 자버렸네요.
아하하, 대체 뭐가 피곤하다고 그렇게 까지 자버리는 거냐. 대단하다, 나.
파데 때 찍은 사진이랑 해서 올리고 싶은데 언제쯤 올라 오려나요 ... 끙끙.


왜 저 주위에 그림하는 분들은 항상 그렇게 힘드신 걸까요. 정말 열심히 하는데, 하고 싶은 일이기에 힘든 것도 잊고서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는 건데, 역시 어른들이 이해하기엔 우리들의 열정은 너무도 어린것일까, 아니 충분히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예고에 가지 못하고, 인문계 고교에서 미술을 한다고 해서, 미대에 가는 게 그렇게 힘이 든 겁니까, 미대 가서 뭐 하겠다고 하시는데, 그럼 법대 의대 나와서 뭐할까요, 판사나 검사, 의사나 할까요?
그게 무서워 미친듯이 남들에게 떳떳한 사람이고 싶은 난 대체 뭐가 되는 건데. 그렇게 원하는 공부잘하는 똑똑하고 착한 딸이고 싶어서 미친듯이 죽이고 있는 난 대체 뭐가 되고 싶은걸까. 나도 잘 모르겠어. 이젠 내가 뭘 잘하는 지도 모르겠고, 뭘 하고 싶은 지도 모르겠고, 뭐가 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
우리들이라고 아무런 생각없이 내리는 결정이 아니잖아. 몇십번이고 되돌아보고, 몇백번 고민하고, 몇천번 후회하면서, 그렇게 힘들고 힘겹게 내린 결정인건데 왜 어째서 ..?

세상 속에 유일한 나로서 있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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