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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제발.

은유니 2007. 3. 10. 17:36


항상 숨어서 우는 주제에
남보고 '혼자 울지 마'라고 말하는 건 도대체 어디서 나온 용기인가.
항상 혼자인 주제에, 안아주길 바라는 건 무슨 욕심인가.



네에- 고등학생이 되었고, 이제 일주일이 겨우 지나갔습니다.
아직은 수업이 어렵지도 않고, 선생님들도 그럭저럭 전부 좋았습니다.
가까운 친구들도 여럿 만들었고, 선배마저 덜컥 여럿 생겨버렸어요.

으음, 일단 최근 근황을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생각외로 나이가 꽤 드셨던데 (오십대쯤 되신다는데....?)
아이들을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너무 좋아서 혼자 배시시 웃어버릴 만큼 좋았습니다.
아참, 여자분이셔요. 웃는 모습이 인자하셔서 마음에 듭니다.
수업 담당하시는 선생님들은 전체적으로 다들 좋으십니다.
아직은 선생님들에 대해서 단정을 못하겠지만 ..
클래스메이트들도 그럭저럭 다들 괜찮습니다, 몇몇 아이들만 빼면은.
아직 서로에 대해 잘 모르니까 섯불리 판단할 순 없겠지만 :)
반장은 아마도 저희반 1등? 으로 예상되는 녀석이에요.
착하고 또 착해보이는 아이인데, 반장할 재목은 안된다 싶달까. 너무 여려보여요.
우리반에 딱 '반장될만하다' 싶을만큼 똑 부러지는 애가 없는게 안타깝달까.

아, 그리고 동아리도 덜컥 들어버렸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로망이었으니까.
사실 시문학 동아리가 있다는 건 알고있었지만, 그쪽이 더 나을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뭐랄까- 딱히 끌리지는 않는다고나 할까.. 그냥 그저 그래요.
덕분에 만화동아리, 들었지요. 저 포함해서 이번 신입은 1학년 6명, 2학년 2명(9.5기라나)입니다.
3학년은 활동을 안(못)하구요, 9기 선배들이 8명이에요. 합이 열여섯..
하아,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그림도 못그리는 주제에 만화동아리 들어버렸고..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 만큼만 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하긴 겨우 1학년 주제에 말이죠, 하핫 ;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소소한 일들 밖에 일어나지 않았는데
무언가 계속해서 조급한 마음이 들어서 깨져버릴 듯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 '조급함' 때문에, 무언갈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고, 그 때문에 아무것도 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모순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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