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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Monday, February 27, 2006―

은유니 2006. 2. 27. 20:44
꿈에 대한 자그마한 생각 하나..


꿈은 꿈일수밖에 없다, 는 말을 어디에서인가 들었다.
..왜? -순간적으로 반항하듯 그말에 반박을 했어. 왜 꿈은 꿈일수 밖에 없다는 거지?
이루어 질수 없다는 말일까, 그저 바라보는 '꿈'일 뿐이라는 걸까..
왜, 왜, 왜.. 그럼 그런 꿈을 꾸고있는 나는 어떻게 되는 건데, 왜 그런건데..


'정말 꿈은 꿈일수밖에 없는 걸까?' 하고 물어보았어.

'꿈은 꿈일 수 밖에 없어.
자신이 해낼수 있는 그 이상을 원한다면,
그걸 이룰 수 있다면 그건 세상이 아니지.'
 ─라는 어느 한사람.

'꿈은 꿈이기에 할 수 있는 일도 있는거에요'
 ─라고 말해준 또다른 한 사람.

어느게 맞는지는 모르겠어, 둘중 그 어느쪽에도 설수가 없는걸..
꿈을 이루기엔 너무도 잔혹한 세상과, 그러나 여전히 꿈꾸고픈 나의 심장,
둘 가운데에서 어느것도 선택하지 못한채 그저 멍하니 서 있을 뿐인걸.
후자쪽을 믿고싶지만, 단지 순수한 꿈을 이루기엔 세상이 원하는 것이 너무 많아.
단지 작은 아이의 꿈일 뿐인데, 세상은 비웃으며 돌아서 버리고..
그럼에도 이렇게 가슴속에 품은 날개는 한없이 퍼덕이며 날아가고 싶어해.



나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본디 잘난 사람도 아니야.
하지만 꿈꿀 자격쯤은 모두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
그것을 이루어내고픈 소망쯤은 모두가 간직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데 왜 세상은 그걸 비웃기만 하는건지..
왜 '꿈은 꿈일뿐이다'라며 나에게 잔혹한 말을 해버리는 건지..

더 잔혹한건, 그 말에 수긍하는 나 자신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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