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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Thursday, February 9, 2006

은유니 2006. 2. 9. 20:59
나 어떻게 하면 좋아요... 자신이 없어..


뭐든지 열심히 하면 될것 같은데, 뭐든지 힘내면 될거같은데..
나 어떻게 하면 좋나요.. 아무것도 잘 할 자신이 없어.. 터져버릴것만 같아.
한동안 괜찮았는데, 정말 잘 지내왔었는데 갑자기 또 이러네요 ..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노래를 듣다가 울어버리고,
아무것도 아닌데, 그냥 아무말도 입에서 나오질 않아요, 사라져버리는 건 아닐까..
모든걸 잊어버린 것 같이 까마득해서, 어느것하나 손에 잡히지를 않아..
조금만 노력하면 나, 잡을 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자신있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자신이 없어, 절대 잡을 수 없이 너무도 먼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그런 하늘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아, 나와 관련된 그 모든것이..

나와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았기에 꿈이나 희망을 동경해왔던 것인지도 몰라..
그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그저 상상이라도 해보고 싶어서 글을 쓰는 것인지도 몰라.
난.. 바보같아서, 그 무엇도 할수 없는데.. 그저 동경이였을 지도 몰라.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진심으로 생각하는데 입 밖으로 내지도 못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해서 혼자 울어버려.
더이상 어리광 부리며 약한척하는 어린아이이고 싶지는 않은데..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단지 '꿈'으로만 남겨야먄 된다면, 그건 너무 싫은걸..
현실따위, 생각하지 않고 나 하고싶은대로 해버리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
다른 그 무엇도 잃기 싫어,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해야 한다는 건 잔인하잖아 ..
모든 걸 곁에둘순 없다는 걸 알지만, 꿈도 그 모든것도 포기하는 건...
도데체.. 나에게 뭘 기대하는거야..


더이상은 이런 생각 하지 않기로 했는데, 앞으로만 나가자고 했는데..
어쩔 수 없는걸까 역시 난.. 억지로 웃으려고만 했던 걸지도 몰라, 평범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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