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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By.Heart

Black&White

은유니 2005. 11. 21. 20:13



시멘트 구멍 작은 틈 사이로 들어온 흙과 먼지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는 식물들을 보면 신기하기 그지없다.
그 좁은 틈 사이로 어떻게 뿌리를 내렸는지,
딱딱한 시멘트 바닥의 한줌의 작은 흙과 먼지 만으로도
그렇게 싹을 틔우고 힘차게 자라나려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길래 힘겹게 힘겹게 자라나려고 하는 것인지...
그 무엇이 소중하길래 세상속에서 하늘을 향해 힘차게 기지개를 뻗는 것인지..
생명이라는 게, 살아간다는 게 소중한 것이구나.. 하고 새삼스레 생각해본다.
저렇게 작은 생명도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힘든 환경에서도..
죽고싶다, 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죽고나면 당신의 그 모든건 끝나버리잖아요.
지금 느끼는 감정도, 머릿속으로 지나가는 생각도, 차곡차곡 쌓인 추억도,
해내고 싶은 그 무언가도, 이루고싶었던 어린시절 꿈도, 희망도,
죽어버리고 나면.. 그 무엇도 할수가 없잖아요..
사후세계 같은거 있는지 모르지만, 많은분들의 마음속에 기억되더라도,
'나'로서 살아가는 것은 그로서 끝나버리잖아요... 노력도 할수 없잖아요...
지금 당신이 살아가고있는 하루는, 예전의 그 많은 사람들이 바랬던 '내일'이라는데..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들땐 힘든대로 어려운 것이겠지만, 이것도 나중엔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지금 잠시를 힘내면, 좀더 큰 미래를 볼수있는데, 왜 포기하시려 하나요..
'죽고싶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저 작은 풀들도, 살아가기위해 저렇게 노력하고 있잖아요.

어릴때부터, 죽고싶다는 생각 많이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힘들어도 곧 일어나려 노력하고 있다.
세상이란건, 어떤지는 몰라도 한번 살아갈만한 곳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면서..
조금은, 세상속에 미소지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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