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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2005.10.29..

은유니 2005. 10. 29. 20:35








.....
...

무엇일까, 알수없는 이 공허함이 가득한,
싸늘히 식어가는 공기가
폐를 가득 채우고 체온을 떨어뜨린다,
아니, 체온을 상승시킨다. 열이 나, 머리가 아프다.
차가운 공기가, 이유없는 열병이,
나의 마음을 빼앗고, 심장을 빼앗고, 눈물을 빼앗고..
어떠한 감정도 없이, 모든것을 빼앗겨버리고,

사랑을 원하다, 사랑을 버리고
전부를 다 바쳐 사랑하고, 그 전부를 잃고..

나는, 이세상은 없다.
빼앗아간 마음과, 심장과, 눈물들..
아무것도 없다, 이세상엔..

무엇을 바랬던 것이고, 무엇을 얻으려 했던 것일까..
그 무엇이 소중해, 다른 걸 버리려 했던 것일까...
살아가기 위해 소중한건, 단지 그 하나밖에 없었던 것일까..


겨울의 차가운 체온이,
이유없는 열병을 자아내게 하고..
세상의 알수없는 시선이,
역시 알수없는 아픔을 준다.

아니, 난 아픔을 느낄수나 있었던 것일까..
아니, 난 아픔만을 느끼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차가운 공기가, 감정마져 빼앗아가 버린것일까..
마음도 심장도 눈물도 감정도 없이,
어느것하나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향해
난 웃고있는 것일까..

슬픔이 없어 웃는 것인가,
슬플수 없기에 웃는 것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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