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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생각해본다..

은유니 2005. 10. 24. 17:46
일어서야겠다.. 고 생각해봤지만,
지금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것도 모르겠어.
어디에서 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걸 고쳐나가야 하는지...
아니, 조금 알긴 알겠지만 무언가 심장 윗부분이 계속 꽉 막혀버려서,
이런 마음으로, 이런 생각으로 할 수 있는 것인지.. 까마득해버려.

지키고 싶은 걸 위해, 라곤 해도 내가 과연 그사람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라고 해도 지금은 오히려 그게 의심스러워.
성공하려면 한가지에 파고들어라..
지금은, 1년전의 그 열정과 용기가 부족해서, 못하겠는걸.. 그 걸..
하하.. 하고싶은 게 너무도 많고, 또 그걸 이루기엔 나 자신이 너무도 작고,
관심사가 너무 많아서, 어느 한가지를 잊어버리려 해도 또 생각이 나버리는 걸.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1년내내 슬럼프인것만 같은 기분이야.
힘내자고 다짐했다가, 며칠뒤에 다시 풀어져 버리고,
노력해보자고 했다가, 또다시 혼자만의 생각속에 빠져 포기해버리고 말아.
의심, 생각, 고민, 근심.. 수만가지 생각이 떠올라도 역시나 답이 나오질 않는다.
이젠, 그 '모르겠다'는 대답마져 지겨워져 버렸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 지금 이렇게 있어도 결국 또다시 나는,
'힘내자, 이겨내보자, 일어서보자' 하며 다짐할테지.
그래, 그게 옳은거야,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힘내고 싶고, 이겨내고 싶고, 다시 일어서 걸어가고 싶어.
그러니까 지금은.. 생각의 끝을 향해 뛰어가서, 답을 알아내어보고 싶어.
다시 용기를 되찾고, 열정을 되찾고, 희망이란 것을 붙잡아서.. 그렇게 말이지..
할수있다. 자신감따윈 없어도 해내고픈 소망을 품고 있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포기따윈 다시 하고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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