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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진심으로.. -2

은유니 2005. 10. 15. 14:58
가고싶은 대학도, 가고싶은 과도, 아무런 의심없이 '괜찮아'라고 정했었는데,
오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또 한껏 의심이 생겨나 버린다.
글쎄.. 그곳 말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그 과 말고는.. 어떤 곳이 나을까... 하고,
갈 수 없다면..? 다른 직업을 위해 다른 과를 선택해야 한다면..? 글쎄, 생각해본적이 없어.
아니, 생각은 여러번 해봤지만, 그렇게 '되고싶다'는 느낌의 직업은 없는걸.
하고 싶은 일도, 해보고 싶은 것도 많지만, 그걸 직업으로 삼고 싶을 만큼은 아니야.
내가 되고 싶고, 하고싶은 걸 고르라면.. 모르겠는걸,

미래에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자라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직업을 갖고 무슨 일을 갖고 살아가야 할지도 아직은 제대로 모르겠지만,
단 한가지.. 그 어떤 직업을 갖고 있어도 어른이 되면 꼭 하고싶은 일은 있어. 한가지,말야.
언젠가는.. 나중에 언젠가는 그것을 직업으로 삼고 살아가고 싶은게, 있어.


내가 되고싶은 직업? 아직은 남들에게 말할만큼 자신있지는 않지만,
딱 하나.. 있다. 2년동안 꿈꿔온 직업, '소설가'라는 지금은 발음하기 어색한 단어같은..
그래, 되어보고 싶다. 글을 쓰며 살아가보고 싶다.. 고 생각해,
하지만.. '작가'를 전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극히 적다고들 한다.
대부분 교수이거나 어딘가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서 시간이 남으면 글을 쓰는 사람들.
확실히.. 성공하는 작가는 1% 정도? 아니 그보다 적을지도 모르지..
그리고, 앞으로는 컴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책과 멀어지는 사람이 많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 직업으로, 언젠가는 책을 내어보고 싶고,
그걸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마음.. 이 지금 불타고 있는 걸.
아니, 성공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내 책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렇지만, 친구가 묻는다. '그렇다면 너의 전업은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잘 모르겠어.. 여러가지 하고싶은 일은 많지만, 이렇다할 꿈이란게 없는 걸.. 전업이라..
소설가는 되고싶지만, 힘들거라고 생각하니까... 응, 그래.

자신이 없다, 그것으로 성공하는게,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작가가 되는게..
그렇다면 도데체 무엇을 해야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전혀 모르겠어.
소설가.. 아니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무엇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나는..
어떤 대학을 가서 어떤 과를 선택해야 하는 걸까.. 그것을 위해,

역시나, 모르겠다.. 로 끝나버린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여럿 되지만, 그것을 위해서라...
그냥 무의식 적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어버려. 뭐라 할 수 없다.
어려운 일이야.. 또다른 꿈을 갖게 되는 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난 어떻게 해야할까...


누군가.. 나의 고민을 말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하하.. 하지만 역시 내가 결정해야 하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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