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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2013.10.13 바쁘다!

은유니 2013. 10. 13. 03:01


2013.09.21-22. 교지 추석여행 @남이섬


정말 물리적으로 몸이 바빠 죽겠네요 :D... 아주 신난다. 원래 외교학전공 과목이 다 그런거라지만, 매주 해야하는 과제가 계속 있다보니까 일주일이 금방금방 훅 지나가는 거 같아요. 특히 이번 학기엔 처음으로 예습과제 있는 수업을 두개나 듣고 있는데, 선배들은 이걸 다 어떻게 들었대 ;ㅇ; 싶은 기분입니다. 시험기간에 공부는 공부대로 해야 하고, 과제는 또 과제대로 해야하다 보니까, 친구 붙잡고 으아 나 어떻게 해ㅠㅠ 하면서 매일 찡얼찡얼대는 생활이에요. 그 와중에 또 중간고사 끝나는 주에 바로 조발표 있어서 조모임 준비도 해야하고. 인간적으로 시험이 있으면 과제가 없던지 과제가 있으면 시험이 없던지 둘 중에 하나만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ㅇ;... 살려줘..

지금 졸업 준비하고, 로스쿨 원서넣느라 이래저래 몸이랑 마음이랑 바쁜 친구들에 비하면 사실 제 생활은 평화로운 거겠지만 교지를 하지 않는대도 이렇게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학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 복학하고 그만큼 열심히 해야지! 하는 버프를 받고 있는 탓도 있겠구. 특히 시험공부가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장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15일에 개교기념일이라고 쉬어서 그나마 다행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17일에 시험인데 난 16일에 과제를 두개나 해야하지! ㅋㅋㅋ 망했다...

원생들은 더 심하겠지만, 늘 읽어야 하고 늘 제출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 생활이라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한 전공과목의 경우에는 막 일주일에 읽어야 하는 분량이 몇백페이지 씩 되고.. 리딩이 거의 대부분 한글이라 좋아했더니 국한문 혼용체고 막... 그래서 밤새 읽어서 간신히 과제 제출하고 그러고 있어요. 실은 그만큼 계속 놀고 자고 하는 시간이 많아서 더 그런거겠지만... 워낙에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는지라 맘에 차지 않는 과제는 제출하기가 싫고 그러면 다른 거 할 시간이 줄어들고.. 하다보니 늘 과제하는데 치여서 과제 없는 과목은 읽을 거리가 자꾸만 자꾸만 쌓여가네요. 이게 언젠간 터지겠지 싶은데ㅠㅠ 아 다른 건 다 필요없구 얼른 중간고사 기간만 지나갔으면 좋겠다! 는 내 중간고사는 11월 둘째주에 끝나고 난 11월에 조발표가 세개에 서평도 두개나 써야하지... 종강할 때까지 늘 이상태이려나.

확실히 1학년 때 체력이랑은 다른 게, 하루 밤새고 나면 다음날은 그냥 바로 죽어가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월수 과제하느라 밤새고 화목 과외가기 전에 두시간 쪽잠자고, 하는 생활의 반복. 낮잠자는 버릇이 아주 제대로 들었습니다. 이제 슬슬 추워지기 시작하니까 이불 속에서 나오기도 힘들지...


정확하지는 않은데, 아마 시월 중으로 과사에서 내년 봄학기 때 열릴 졸업논문 쓰는 수업 관련해서 논문주제를 제출하라는 공고가 뜰 거 같아요. 난 배운 게 없는데 이 학교가 날 졸업시키려고 해... 뭐지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논문이라는 걸 덜컥 써라고 하니까 너무 어려워요. 특정한 관심사가 딱 하나 정해져있고 그런 것도 아니었어서 무슨 주제를 잡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 친구는 주제는 어차피 내년에 수업 들으면서 다시 고쳐나가도 되니까 너무 겁먹지 말고 일단 제출해보라고 하지만, 친구들이 저번 봄학기 때 힘들어했던 걸 생각하면 저도 비슷하거나 더 심할 거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이 학교는 대체 학부생의 논문에 뭘 바라는 거지... ㅠㅠ 교수님하고 면담하는 것도 아직은 어려운 저인지라, 그때 일대일로 어떻게 이런저런 고민들을 늘어놓을지. 논문주제 제출하려면 지금부터 찬찬히 고민해봐야 하는데 그런 거 생각할 여유가 없네요 ㅠ_ㅠ 허허.

이번에 졸업전시회 하는 친구도 있고. 졸업사진 찍은 친구들도 있고. 4학년이라는 게 바싹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물론 저는 아직 학년상으론 3학년이지만..! 요즘의 재밌는 일은 연애시작해서 어딘가 나사 하나가 빠진 듯 폴폴 날라다니는 친구 구경하는 거? ㅋㅋㅋ 말곤 없네요. 휴... 나도 연애하면 저렇게 바뀌려나? :D 싶을 만큼. 하지만 난 아마 안될거야..ㅋㅋㅋ

종종 들르고 있습니다 :)! 그리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쨌든,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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