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6.
1.잠깐- 하는 사이 시간이 부쩍 흘렀다. 되도록 많은 기록을 남기자는 다짐에도 하루하루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벅차 일기를 쓰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 솔직하게 내 이야기를 하는 것도, 그것을 정돈된 글의 형태로 남기는 것도 막상 생각만큼 되지 않았다. 일상으로의 회복은 더디고 나는 끊임없이 침잠해 들어가거나 머물러 있기를 반복해서 노력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는 것도 마음만큼 되지 않는다. 밑 빠직 독이 된 것만 같아서,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을 꾸역꾸역 채워넣어도 돌아보면 전부 흘러가버려서 또다시 텅 비어버려 와르르 무너질 것만 같다. 그래도 되도록 놓아버리지 않을 만큼만 힘을 내고, 점차 거리를 좁혀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또 희망해. 돌아보고, 가만히 들여다 봄으로써, 곱씹고 소화해내야지만 너를 떨쳐내고 ..
Yunee:/Diary―
2017. 9. 26.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