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1. 익숙하지 않아 발뒤꿈치 까진 게 낫지 않은 상태에서 구두를 신고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집에 오는 길에는 발이 너무 아파 죽을 거 같아서 견디다 못해 결국 맨발로 아스팔트를 걸었다. 까매진 발을 씻고 보니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잡히고- 터져 있었다. 굳은살이 배기는 듯하던 발뒤꿈치가 다시 까져 빨갛게 물들었다. 왜 쓸데없는 고통까지 견디며 살아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고, 아직 화요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오늘 만육천걸음을 걸었다. 2. 요즘 자꾸 가슴이 갑갑하다. 사는게 너무 재미없고 퇴사하고 싶어서 울고싶다 3. 출근하기 싫다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습관적으로 해도 실제 계획은 세워본 적이 없는데 요즘은 마음가짐이 좀 달라져서 정말 날이 좋은 어느날 문득 퇴사해도 좋을 것 ..
Yunee:/Diary―
2017. 7. 26.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