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이름이 불릴 그날까지: 히든 피겨스.
영화 '히든피겨스'(Hidden Figures)의 제목은 로켓 발사에 필요한 수학공식을 의미하는 '숨겨진 숫자'이면서 동시에 미국 우주개발 역사에서 알려지지 못한 천재 흑인 여성 수학자를 뜻하는 '숨겨진 인물'이기도 하다. 영화는 흑백분리정책이 시행되던 19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을 배경으로 흑인이자 여성이었던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 등 세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이들은 일상 속의 인종, 성차별을 숨 쉬듯 겪으면서도 수학자, 엔지니어로서의 꿈을 향해 유쾌하고 당차게 장애물을 헤쳐 나간다. 하지만 '흑인 대통령' 탄생 이후의 미국에 흑백인종갈등, 성차별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는 여전히 살아 있는 현실이다. IBM 컴퓨터보다 뛰어난 계산실력을 지니고 있던 존..
Yunee:/By.Heart
2017. 3. 20.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