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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 (1)
소설리스트, 어떤 마음의 자리 中

12월 16일. “내일은 추우니까, 집에 있어요.” 이런 말을 들었다. 밤이었고 오래 걷던 중이었다. 춥나. 그런 것도 같아서 알았다고 답하려는데 기침이 났다. 자꾸 입이 얼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 나오지 않았다. 말을 할 수 없는 걸까,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걸까. 추워서 말조차 얼어붙은 걸까. 문득, 이런 이야기가 떠올랐다. 너무나 추워서 말이 얼음알갱이로 변해버려 겨울 동안은 아무도 서로의 말을 들을 수 없었다고 하는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에 살던 한 처녀가 죽기 전에 남긴 말도 예외 없이 얼음알갱이로 남았다. 이웃에 살던 부자는 그 말을 가난했던 처녀의 가족에게서 사들였다. 봄이 되고 날이 풀리자 말들도 풀려나 들어줄 사람들에게로 돌아갔지만, 뒤늦게 돌아온 처녀의 연인은 그 말을 돌려..

Emotion:/From.To. 2014. 12. 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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