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반기 ~
1. 하루에 한심이라는 생각을 대체 몇번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어제는 모 과목 두번째 중간고사 친 시험지를 받았는데 무려 90점에다가 두페이지에 걸쳐 good!이란 표시가 세번이나 되어있어서 기뻤지. 근데 문제는 그 기쁨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그건 내가 지금 과제 하나를 일주일 째 안하고 있어서... 이기도 하고, 다음주에 있을 기말고사 준비를 진짜 '한 글자도' 못해서 이기도 하고, 기말보고서 준비를 안해서 이기도하다. 사실 정작 내가 '한심'이라는 생각을 하는 건 학업이나 성적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레이의 말마따마 "도망치지 않았다는 기억"이 필요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무엇이 도망치는 것이고 무엇이 포기하지 않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서도. 이미 한 번 도망쳤다는 기억..
Yunee:/Diary―
2013. 12. 7.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