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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양정치사상2 (유홍림)
안보론 (전재성)
환경과 세계정치 (윤영관, 신범식)
2. 창의적 사고와 표현 : 공동체와 정의 (박현희)
성의 철학과 성윤리 (김은희)
삶의 혁명 - 생명공학 (이창규)
3. 테니스 초급 (김종호)
정치학 전공 하나, 외교학 전공 두개, 교양 세개와 운동!
지난 학기에 정치외교 전공 3개, 경제 전공 2개, 교양 2개 듣다가 교양 하나 드랍하고 나니까 83동 16동만 왔다갔다하는 게 너무 질려서 이번 학기에는 전공의 흐름에서 벗어나 교양을 조금 즐겨보기로 했다 X)! 대신에 전공 리딩이 지난 학기보다 (많지는 않지만 - 지난 학기 리딩은 분담해서 하거나 하지 않더라도 무리가 없었으므로 -) 힘들고, 과제는 세 배로 많은 기분이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하는 리딩은 생각보다 재밌어서 나쁘진 않다.
지난 학기에 이어서 2학기 째 보고 있는 유홍림 선생님의 수업은 익숙해져 있어서 어렵지 않게 적응하고 들을 수 있었는데, 안보론은 뭔가 확실히 전공 느낌이 난다고 해야하나, 내용 자체가 어렵고 리딩 분량도 많아서 (한글이 대다수라는 건 축복할 일이지만) 수업 따라가기가 벅차다.. 좀 더 깊이 공부해야만 한다는 불안감을 가장 많이 주고 있는 전공. 환경과 세계정치는 아직 '수업'은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ㅋㅋㅋ 돌아온 윤영관 선생님의 수업은 역시나 과제와 리딩의 물결이 장난이 아니라 벌써부터 긴장 중. 오리엔테이션 때는 4번 째로 불편한 진실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 환세정은 처음으로 전공 수업을 소규모로 듣는 거라서 선생님들과 진짜 일대일 아이컨택이 가능하다 보니까 뭔가 부담되기도 하고 그만큼 더 집중하게 되기도 하고 기대된다!
창의적 사고와 표현은 작년 2학기 때 들었던 박현희 선생님의 '사회과학글쓰기'가 너무 좋았어서 듣게 된 수업인데, 예상한 만큼 과제가 많고 할 일도 많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재밌다! 삶의 활기를 주는 수업이라서, 한 시간 반이 진짜 금방 지나간다. 강의 형식이 아니라 조별로 토론을 하는 형식이라서 진짜 우리가 수업을 만들어가는 느낌. 사과글처럼 무언가 학문적인 글쓰기가 아니라, 자유로운 글쓰기, 혹은 표현을 요구하셔서 매 시간마다 과제가 있지만, 과제하는 것 자체도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다 : ).
성의 철학과 성윤리는 친구의 추천으로 듣게 된 교양. 수업은 대체로 흥미로운 편이고 또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금방금방 지나간다. 선생님도 꽤 멋있으셔서(!) 기대했던 만큼의 재미가 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선택에 만족. 생명공학은 이과계열 핵심교양을 2학년 때 들어두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넣은 강의라서 별 다른 기대도 없었고, 그만큼 흥미도 없었던 지라 그냥저냥 듣는 기분. 뭐랄까, 내 인생과는 관계없고, 앞으로도 관계없을 무언가를 배우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미묘하다. 지금까지 어떤 수업이든 내가 듣고 싶은 걸 들었기 때문에 수업내용 자체는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과 핵교만큼은 도저히 듣고 싶은 게 없는데 일단은 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넣은 거라서 그럴까(..) 음, 그래도 나쁘진 않다! 널널하다!
테니스는 아직 수업을 안 해봐서 ㅋㅋㅋ 아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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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학기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내버린 이후에 매 학기마다 다른 활동을 하나씩은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도 대학생활인데, 수업만 듣고, 친구들과 이야기만 하면서 지내기에는 무언가 아쉬운 게 있었거든요 :). 물론 첫 학기 때는 학교에 적응하는데도 제법 시간이 걸렸고, 반 생활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 때 딴에는 정신없이 흘러가긴 했었지만, 동아리같은 걸 들어보지 못한 게 학기말이 되고 나니까 후회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2학기 땐 사범대와 관악구청에서 주관하는 SAM 멘토링을, 3학기 땐 교지관악을, 여름방학 땐 공식 봉사동아리 프로네시스 나눔실천단에서 하는 나눔교실을 했었어요.
이번 학기에도 교지는 물론 계속할 생각이지만, 그 이외에 다른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아서 한라봉이란 걸 하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나눔실천단에서 하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데, 한라봉이라는 건 '한달마다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봉사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별로 거창한 건 아니고, 격주마다 복지관에서 요리나, 음악, 미술, 공부방 등의 활동을 하고 오는 거에요. 복지관에 가지 않는 격주에는 사전회의가 진행되구요. 사실 신청기간을 놓쳐버린 상태였어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집행부에서 연락이 와 얼떨결에 음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오카리나 연주 활동을 한다고 해서 되게 재밌을 거 같아요 ㅎㅎ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다니 진짜 애들 데리고 노는 기분일 거 같기도 하고(..) 나눔교실처럼 진짜 프로그램을 기획해간다는 느낌은 없을 것 같지만 마지막주에 애들이랑 다같이 합주하고 나면 되게 아쉽고 그럴 것 같아요.
어쨌든 이번 학기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 고, 공부도 열심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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