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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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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니 2011. 8. 8. 01:36


0. 요즈음 제 정신 상태는 메롱 ^_ㅜ


2. 8월 8일(월)부터 12일(금)까지 4박 5일 간 강원 횡성에 갑니다 : ) <프로네시스 나눔실천단>이라는 학교 봉사동아리에서 방학 때마다 정기적으로 하는 교육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거든요. '나눔교실'이라는 이름인데, 아이들에게 평소에 해보지 못하는, 조금이나마 기억에 남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저희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해서 '잊지 못할 4박 5일'을 전해주고 싶은 것이 우선의 목표에요. 사실 얼마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정말 교육봉사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기는 해요. 보통의 나눔교실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공부법을 위주로 프로그램이 편성되었지만 저희 팀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조금 이래저래 애매하지 않나 싶어서.. 아무래도 공부보단 함께 지낸다- 는 것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래도 어쨌든 4박 5일 간 최대한 많은 것을, 제가 줄 수 있고 제가 준비할 수 있는 최대한을 펼치고 오고 싶습니다.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그래요 ㅎㅎ.

작년에 했던 멘토링은 2시간 씩 일주일에 2번 만나는 정기적인 프로그램이었지만 나눔교실은 4박 5일 간 반짝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같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거긴 하지만 여럿이서 함께 준비하고 그만큼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난다는 점에서도 또 다른 거 같아요. 다르지 않은 마찬가지의, 그 나이 또래의 장난을 치고 고민을 할 아이들일 거라 생각하지만. 이번에 못 했으면 다음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책임감이나 긴장은 더 큰 거 같고- 그만큼 제게도 잊지 못할 일주일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도 큰 거 같고..

근 한 달 간 준비해온 것이었는데, 그동안 회의하던 성과를 모두 건네주고 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녀올게요.


1. 교지도 이제 막바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8월 1일이 초고 마감일이고 그 이후엔 편집회의가 이어져야 했겠지만 제가 담당하고 있는 모든 글들이 다 나온 게 아니라서 여전히 기획회의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한 기획을 맡아서 글을 쓴다는 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워서, 글의 구조를 짜는 것도 쉽지 않고 문장문장을 이어나가는 것도 몇 번을 곱씹고 다시 쓰고 교정을 보아도 마음에 들지 않곤 합니다. 그저 제가 쓰고 싶은 대로 블로그에 쓰듯이, 과제를 내듯이 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지의 이름으로 나오기 때문일까요.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아야 하고, 그걸 또 제 스스로 소화해내고 글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거 같습니다. 그만큼 그래도 더 배우고 있기도 하지만요 : ).. 내 글은 어떠했고, 또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무엇을 쓰고 무엇을 말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동안 준비한 것들 모두 담아서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놓치는 것이 없도록 여러 가지 다른 글들을 읽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있지만- 음 원하던 정도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저 스스로가 조금만 더 부지런하고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좋았을텐데.

어쨌든 책은 8월 31일에 발간예정입니다. 혹 다른 글들이 더 늦어진다면 (제 기획을 포함해서 ^_ㅜ) 발간이 조금 더 늦추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31일 발간해 개강과 동시에 캠퍼스 곳곳에 배치해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울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으로 내는 첫 교지, 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을까.


3. 이래저래 민폐끼치고 있어서 그저 죄송할 따름 T_T 2주만 프리라이딩 할게요(..) 앍 뭔가 그래도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조사도 같이 해보고 그랬는데 지금은ㅋㅋㅋ 안돼, 너란 사람 관심없는 거엔 좀처럼 열과 성을 다할 수 없는 사람이잖아.... 일단 다음주가 지나면 실무를 맡겠습니다...


4. 은유니, 로서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또 하나의 과제가 남아있다.




아, 질식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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