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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다시...

은유니 2010. 8. 31. 17:27




멈추어 서 있지 마. 망설여 왔던 일들을 시작해.


믿기지 않지만 어느새 내일이면 개강입니다 :-D... (뭐 했다고 벌써?!)

한 달 동안 하고 싶은 만큼의 여유를 만끽하고 와서 그런지 다시 저 자신을 가동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개강하는 것 자체가 싫지는 않아요. 1학기 때는 해보지 못했던 다른 일들을 시작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새롭게 만남이 시작될 거라는 기대감 같은 것도 있구요 ^ ^... 그저 꼭 들어야지-라고 생각했던 국정개의 강의계획서를 새삼 읽어보면서 제가 과연 계획했던 일들을 모두 다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감에 빠졌다는 게 슬픈 사실이지만...ㅠㅠ 그래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도전' 이라는 친구의 말에 저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자기소개라는 건 몇 번을 다시 해도 어색한 것 같아요. 무슨 말로 자신을 나타내야 할 지 감이 잡히지않기도 하고, 지금까지 해놓은 것이 대체 무엇일까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작년에 수시 원서 쓴다고 한참 자기소개서 붙잡고 있을 때도 딱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try to do보다는 think to do에 가까웠으니까. 그렇다면 무엇이 나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말일까 고르고 고르다 보면 고작 한두 장 밖에 되지 않는 분량인데도 어렵게 느껴지네요.

음, 지금부터라도 Let's try 해보는 수밖에 없지요 U_U.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대한 대로 잘 풀리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도전, 인생의 모토로 다시 돌아가서.


어쩌면,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만큼 난해하고 복잡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역시 좋은 사람들이기 때문일까, 많이 배우고 또 많이 고쳐야겠다고 새삼스럽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아가지 못할테니까 :-) 고맙습니다, 이젠 조금씩 걸어나가 볼게요.

후회하는 것은 저의 주특기이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의 힘을 다한 후에 하는 후회라면 그건 그거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적어도 노력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을 멈추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없었더라면 아마 저는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전의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거니까...



+
느끼는 만큼 배우고, 경험하는 만큼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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