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일정

1. 드디어 계절학기가 종강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남겨진 8월이라는 한 달간의 시간(..) 뭐하면서 지내야 할지 막막하고 ㅋㅋㅋ 왠지 수능 끝났을 때의 그 멍함처럼 세상의 중심에서 잉여를 외치다가 오는 꼴은 나지 않기를... 책 좀 읽고, 사진 좀 찍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겠습니다. 2학기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재충전의 시기를 보내고 하잘데기 없는 또 하나의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에요. 서울에 있으면 왠지 돈이나 쓰러 다닐 것 같으니 진주에서 편하게 지내다가 적당히 올라와야겠네요. 프휴, 오빠 면회도 가자는데 ㅋㅋㅋ 내가... 굳이 오빠 하나 보러.. 저 멀리까지? ㅋㅋ

2. 매일매일 돌아다녔더니 피곤하네요... 그러나 내일부터 혜윤이랑 윤정언니랑 함께하는 통영여행! ㅋㅋ 생각만으로도 두근두근거리네요 :-9!! 으우ㅠ 저번에 갔을 때 집안일 때문에 '바다 냄새'만 맡고 진주로 떠나야 했던 게 아쉬워서 제대로 놀러갑니다. 거의 무일정에 가까울 정도로 여유롭게 짜놓고, 가방에 대충 필요하다 싶은 것만 챙겨서 사진도 많이 찍고 바다에 잠깐 물도 담갔다가 ^ ^ 돌아오겠습니다. 윤정언니는 1박 2일만 동행하고 먼저 올라가서 아쉽지만 ㅠㅠ 둘이서는 2박 3일동안 잼나게 놀다 오면 되는 거니까...! 갔다오면 리타 골려먹어야지(..넌 왜 외박이 안 되는 거야..)

3. 고민하고 걱정하고 설득하고 설득당하다가 결국 구입했습니다.. Nikon D80이요! DSLR치고는 꽤 싸게 산 편이고 괜찮은 것 같아요.  근데 아직 예전 디카에 익숙해져 있어서 아직 어렵네요ㅠㅠ 헉 그래도 처음 내 손에 들어온 데세랄 재밌다... 로망을 하나 달성했네요ㅠㅠ
특별한 계획없이 카메라 하나 들고 배낭매고 여행가기, 첫번째 프로젝트 내일부터 발동 예정! T_T♡ 2학기 때는 카메라 공부도 해봐야 겠습니다, 야호! 대학오면 이루고자 했던 거 하나는 이뤘네요 ㅋㅋㅋ 알바해서 번 내 돈으로 카메라 사기... 는 아니지만 음, 아무튼 일단 제 돈으로 산 건 맞으니까(?)...

4. 커뮤니티 넣으려고 했는데 지원기간을 착각했을 뿐이고, 혼자 밤새 짜고 놀았던 캐릭터 설정은 짜게 식어갈 뿐이고(..) 이걸로 하치언니와 만들어놨던 16제나 해야겠네요... 반년동안 스타트 안 하고 처묵처묵해서 죄송합니다...ㅋㅋㅋ 음, 네 좀 쓸게요. 아 남은 8월엔 요거나 해야겠구나.

5. From. 오라버님.

울음을 참아내던 그 얼굴이, 그리고 끝내 참아내지 못하고 떨어지던 눈물 방울이.
:-)... 네, 저의 가장 소중한 사람 중 한 분이었으며, 평생 잊지못할 사랑을 담뿍 받았네요. 그야말로 존경해 마지않던 삶 속에서 그 일부를 제게 내어주셨던 그 때가 벌써... 지켜보고.. 계시겠죠?

→첫 외박 나온 오빠가 인터넷을 접하셨는지 저에게 일촌신청을 하시네요.. 우와 ^_ㅠ 시인이 따로 없는 홈피에 감동! 이런 면모가 있었구나...ㅋㅋㅋㅋㅋ 근데 참.. 우리도... 군대가고 나서야 일촌하는 사이, 미묘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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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득문득 깨닫는다.
세계관이 다른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부딛힌다는 게 이런거구나, 하는 느낌.
나는 그 속에서 어떤 가치관을 정립해 나가야 하는 걸까, 하고 문득.
어쩌면 나 역시도 고정된 시선을 가져버린 건 아닐까, 하는 조금은 두려운 마음.
하지만 잃지 않고 잊지 않고 싶다는 바람과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