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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잔인하네요, 당신이란 사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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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당신을 비난한 적 없었지만 그 때 처음으로 당신이 미워졌었다.
우습게도 나는 바로 그 순간 처음으로 당신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나를 위로해주려던 당신의 목소리에 도리어 화가 났다. 왜 그런 말밖에 할 수 없는 것일까 하고. 이미 떠나버린 당신에게 나는 이 이상 아무것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는 …이 아니냐고 따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전해질 수 있었으면 했었는데도.
참 모르겠다, 그냥 사람 마음이란게.. 이해할 수 있다가도 도저히 이해못할 무언가- 라는 게. 그래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은 바람이란 게... 시간은 너무도 빨리 흘러가서, 어쩌면 이대로 평생을 지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디어지고 삭아버린다는 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만약 지금 당신이 행복하게 웃고 있다면 나는 이제 조금 망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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