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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By.Heart

Where are you, Alice?

은유니 2010. 3. 27. 23:28

 

너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니-?



한 번을 의심하기에 앞서서 적어도 믿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를 대하는 그 사람을 믿고 싶고, 또한 그러한 믿음을 가지는 나 자신을 믿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만났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인연이었던 많은 사람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고 아련한 흔적으로 남길 바라는 것은 모두가 당연히 생각하는 바일테니까요. 그러니까 좀 더 진심을 다해서, 열정을 다해서 그 누군가를 대하지 않았던 자신의 그러한 사소한 행위들을 가끔 질타하고 자주 후회하고 또 때로는 비난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한 번 믿음을 주기에 앞서서 한 번의 의심을 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스스로 상처받고, 자주 외롭다고 생각하고, 또 때로는 회의감을 느끼곤 합니다. 어차피 모든 인간관계라는 것이 이해관계와 연결되어 나타나는 것이고 피상적으로 나타나는 관계란 게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아무 것도 물어보지 않고 다만 한 쪽 어깨를 내주었던 친구들이 이따금 그리워지는 것은 그러한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울음을 터뜨릴 수 있고, 단지 잔잔한 이야기를 내건네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되찾을 수 있는 그런 이들이. 만나면 주저없이 달려가 안아주고 싶은 그런 이들이. 생각해보면 제 모든 삶들이 그들 속에서 형성된 것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금 모래사장 위에서 쌓아올리게 되는 모래성은 언제쯤 그 견고함을 갖추게 될는지. 회복가능한 위태로움일 것인지..



Alice in wonderland
Peter Pan's Neverland

but What is 'Alice in Neverland'?
Where are you, A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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