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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입시”이다.
이러다보니 수능시험이 청소년,·학부모, 교사의 수준을 넘어 사회적인 주요 잇슈가 된지 매우 오래된 실정이다.
특히, 수능시험 점수발표 시기에 즈음해서 대학과 전공의 선택, 그리고 재수라는 갈림길에서 모두가 전전긍긍하지만 결국, 이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된 진로결정 지표는 바로“수능점수”와 “대학의 사회인지도”이다. 암암리에 이러한 지표는 가장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고 그 결정에 대한 오차가 적어 신뢰롭다는 사회적 통념마저 가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오랫동안 경험하고 지켜본 필자는 연구를 통하여 이러한 지표가 가져다 준 개인의 진로개발 오류를 수없이 목격하였다. 짧지 않은 대학생활에서 학생들의 흥미와 전공과의 불일치를 호소하였고, 이로 인한 대학생활의 불성실과 불만족, 그리고 졸업후 직업선택에 대한 혼돈으로, 결국 취업이란 인생과제에서 비자발적 재수를 선택하는 경향성, 그리고 이로 인한 고학력실직의 사회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합리적인 진로결정 과정에서의 오류라는 개인적 책임도 있지만, 우리나라 교육체제에서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특성을 탐색하고 이해하며,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그리고 이를 위하여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그 준비와 대학입시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과 관련한 철학부재의 교육과 사회책임도 함께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남을 탓하기 보다는 나를 돌아보는 것이 성장과 발전의 기본 철학이다.
변화가 늦고 어려운 사회의 통념을 탓하고 싸우는 내신, 지금 이 순간 내 인생의 중요한 의사 결정을 어디에 기초하여 내릴 것인가? 에 대한 청소년의 심각한 고민과 자기성찰의 준비가 필요한 시기이다.
나는 누구인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꼼꼼히 탐색해야 한다.
주관적 자기이해도 필요하지만, 심리검사 도구를 통하여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그려보고 적합한 직업을 탐색해 본다.
각종 직업정보 싸이트를 방문하여 향후 자신이 가질 직업에 대한 세부적 정보를 수집한다.
직업에서 하는 일, 요구하는 능력, 그리고 근무환경 및 보수 등과 같은 세부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대학 전공결정에 활용한다.
 
나는 내가 원하는 인생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자기탐색과 각종 진로정보를 토대로 자신이 원하는 인생에 가장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과 관련성 높은 대학전공을 결정한다. 또한, 향후 4년간의 대학생활 계획을 수립하여 대학 졸업 후 삶에 대한 준비를 계획한다.
 
인생은 매우 길다. 물론 대학입학이 인생의 마지막도 아니다.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좀 더 길게, 그리고 깊게 자신의 인생 전반을 생각하며 進路를 결정하는 것이 좀더 후회없이 만족스런 자기 인생을 만드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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