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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은 흥미롭다.
상상을 초월하는 그의 새로운 시각과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그 특유의 재미있는 발상 등이 피부로 와닿을 만큼 짜릿하게 다가온달까.
그리고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책' 이 그의 모든 책속에 '책'으로서 등장하고,
실제로 그 책이 '책'으로서 발간되기까지 했다는 게 묘한 반가움이 느껴진다.
내가 그의 소설에서 무엇보다도 흥미롭게 느낀 것은,
한권의 책 속에서 두가지 이야기를 같이 전개하며 그 두가지 이야기 사이에 연대를 이루다
마지막에 이르러 두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로 합쳐지는 독특한 전개방식.
특히나 <개미> 에서 그랬고,
그리고 <뇌> 와 요즘 읽고있는 <아버지들의 아버지> 에서 그랬다.
<타나토노트> 와 <천사들의 제국>에서도 역시.
처음엔 아무 감흥없이 번갈아 전개되는 두 이야기를 읽다가
어느새 두 이야기의 흐름이 조금씩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사건의 발생, 그 원인을
알게되어 작가의 복선에 감탄하고 다시 책장을 되돌려 첫부분을 다시 읽게 된다.
그리고 전혀 다른 곳에서 시작된 두 이야기가 하나의 물결로 합쳐질때
묘한 흥분이 다가온다.
나도, 나만의 특별한 방식을 갖고싶다고, 문득 생각하며 두근거린다.
아무리 무어라 하더라도, 글도 그림도 사진도 혹은 마음도 포기할 순 없다.
헛된 꿈이라도 좋으니 꿀수 있게만 내버려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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