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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벌써..
그러고 보니 제 블로그도 나이를 꽤나 먹었네요 -
신기합니다, 이렇게 시간이 가는 걸 보면..:)
1년하고도 수개월 전, 2005년 7월 2일 이 블로그의 첫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쭌상의 도움을 받아 미리내 무료계정을 받고,
그리고 태터툴즈 (그당시 아마 베타버전 이었을 거에요) 을 FTP를 통해 업로드 한후,
스킨설치- 환경설정을 하고, 첫 글을 올렸을 때 그 감동이란 :9
FTP 란 녀석이 존재하고 있었는지도 몰랐었죠,
php 란 확장자 녀석이 도대체 어디에 쓰이는 건지도 몰랐고,
설치형 블로그에 대해서도 사실 그때서야 처음 알았어요.
참 어리숙했던 저에게 태터툴즈를 가르쳐주시느라 힘드셨을거에요, 쭌상 <
으히히. 뭐 요즘에도 문제만 생기면 당장 쭌상에게 달려가 엉엉 울며 하소연하고,
그리고 마침내 고쳐내고야 말았던 그 도움은 절대 잊지 못하겠죠 -
그래도 혼자 끙끙 앓은 적이 십단위를 넘어서기 시작하자
어느새 스스로 뭔가 끄적거리면서 바꾸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중 가장 즐겨하는 취미라면 스킨을 '은유니' 표 로 바꾸는 것이라고나 할까 (베시시)
뭐 간단하게 스킨 헤드를 바꾼다거나, 로고를 추가한다거나 하는 거지만요.
사실, 만들 엄두는 못내니까 있는 스킨이라도 제 멋대로 바꿔버리자는 심보죠.
스킨을 자주 교체해주는 그런 부지런함은 없는 대신에
'오랫동안 쓸거니까 내 블로그라는 인식을 심어주게끔 하겠어' 라는 묘한 감정 때문에 ...<-
포토샵만 있다면이야, 간단하고 간단한게 스킨 손대기다보니까 (..)
지금 바뀌어 있는 것 말고도 '손대고 싶은' 목록이 몇개 있는데
혹시 아나요, 어느 누구하나 모르게 스리슬쩍 바뀌어 있을지- 히히 ;
아, 태터툴즈 하면 생각나는게 참 많아요 :D
'보는 사람' 은 알지못할 '관리하는 자' 만의 생각이랄까 ..
베타버전에서 1.0 정식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을 때의 감동이라던가,
새로운 버전이 나왔을 때의 그 두근거림 이라던가,
새로운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설레임이라던가,
문득 숨겨져있던 기능을 발견했을 때의 묘한 즐거움이라던가 ..
그리고 무엇보다도 잊지 못할 '에러나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의 자괴감,
그 상황에서 벗어나 블로그 메인이 보였을 때의 눈물겨운 안도감 ... (푸핫)
지금 방문자수는 444603. 항상 궁금한 거지만 저분들 다 어디서 오시는 걸까요?<-
정말이지 개인적인 블로그인데, 하는 생각에 가끔 그게 궁금하달까.
뭐, 언제든지 들러주시고, 가끔씩 댓글이나 방명록 남겨주시면 기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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