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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고 또 잃고, 쓰러지고 또 쓰러지고,
다치고 또 다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
어쩌면, 우스운 이야기일 지는 모르겠지만,
더이상 어떠한 일이 생기더라도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았다.
비어버린 마음을 다시는 채우지 못할 것만 같았다.
잃더라도, 쓰러지더라도, 다치더라도
그래도 더이상 아플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다시 주저앉아버리는 내 이기심이 우스워.
지금은… 어떠한 일에도 흥미가 없고, 어떠한 일에도 열정이 없다.
꿈을 쫓는 일만큼은, 기쁘고 또 즐거운 일이지만,
이젠 그마저도 힘들어, 정말이지 … 후회만 늘어갈 뿐인데도,
아무것도 안하려 들고, 아무것도 느끼려 하지 않아서…
「그래도, 약속할테니까-」
―언젠가 말한 적 있었죠
「강해질거니까, 깨지지 않도록 더욱 강해질테니까-
소중한 것들을 지킬 수 있도록, 나부터 어른이 되어있을테니까..」
―…이것만큼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거라가고,
무엇보다 소중한, 마음만큼은 잊지 않을거라고…
그러니까..
「약속, 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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