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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타닥... 타닥...

은유니 2005. 7. 7. 23:39
어느덧 주변의 모든 것들이 잠에 들어가고 있어.
타닥 거리는 키보드 소리와, 달칵 거리는 마우스 소리밖엔 없어.
조용하고, 또 어두워서 그럴까..

이 분위기,
오히려 포근하고 아늑하게 느껴져 버린다.
비오는 날 카페의 창문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느낌..
은은한 그 향기를 맡으며,
노트북을 꺼내어 키보드를 두드리고 싶어.
창문가에 와 떨어지는 비의 행진곡을 듣고 싶어.



오늘 오후에 괜히 혼자 질려버려서,
무언가 '그 무엇도 더이상 하기 싫다'는 허무함 때문에,
수업도 안 듣고 내내 창문 너머만 바라보고 있었어.
이까짓 공부따위, 가끔은 결과도 해보고 무단결석도 해보고 싶다.
그냥 모두 다 잊고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

아무 이유도 없이,
아무것도 원하지 않으면서,
아무런 불만도 없이,
그냥.. 그냥.. 그냥..
그냥 그렇게 무단결석 해보고 싶다.
그런거 한번 쯤 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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