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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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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홍 (1)
내가 가장 착해질 때

「어떤 하루」 열 살 난 큰아들 녀석이 독감에 걸려 벌써 몇 사람 죽었다는 무서운 독감에 걸려 열이 사십 도를 오르내리는데도 춥다고 두꺼운 이불 뒤집어쓰고 턱을 덜덜덜덜거리며 말했다. "아버지, 제 은행 통장에 삼만 칠천 원 있어요. 제가 모은 전 재산이거든요. 오늘 밤에 저 죽고 나면, 그 돈 다 찾아서 양로원 할머니들께 전해 주세요. 오늘 신문에, 기름 떨어져서 찬방에서 잔다는 그 양로원에……." 조그만 녀석이 몸에 열이 나니 별 헛소리까지 다 한다고 나무라던 아내가, 어른들이 밥을 굶더라도 큰아들 녀석 보약 한 재 달여 먹여야겠다던 아내가 밤새 코를 훌쩍거리던 깊은 밤이었다. 철없이 던진 큰아들 녀석 말 한마디가 늦가을 단풍보다 더 빨갛게 더 노랗게 내 가슴을 물들이던 깊은 밤이었다. 「그리움 다 ..

Emotion:/From.To. 2009. 1. 3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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