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란 단어가 있다. ― 「..있잖아, 미카코. 난 말이야..」 「난 말이야, 노보루군.. 그리운 것이 너무 많아.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거든. 예를 들면 말이야..」 「예를들면, 여름을 동반한 시원스런 비라든가, 가을바람의 내음이라든가,」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이라든가, 봄 흙의 부드러움이라든가, 한밤 중 편의점의 평온한 분위기라든가,」 「그리고 말이야.. 방과후의 서늘한 공기라든가,」 「칠판 지우개의 냄새라든가,」 「한밤중 트럭이 지나가는 소리라든가,」 「소나기 내리는 아스팔트의 냄새라든가, .. 노보루군, 그런 것들을 나는 줄곧..」 「나는 줄곧.. 미카코와 함께 느끼고 싶었어.」 「..있잖아, 노보루군. 우리들은 광장히 굉장히 멀리 또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하지만 마음만은 시간과 거리를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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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8. 6.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