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1. “우주의 시계는 지구의 시계와 다르대요. 그러니까 잠시 (다른) 장(場)에 간 거라고 생각하래요. 그 말을 들으니까 힘이 막 났어요. 거기 잠깐만 계세요. 여기 잠깐만 있을게요. 그리고 우리 곧 만나요, 선생님.” -황현산 선생님 영결식에서 2. 고3 때 집안일 문제로 자주 울고 자주 우울했지만 입시하느라 나 스스로도 자신을 챙기지 못하고 지냈는데 작년 담임 선생님께서 자율학습하던 날 조용히 불러내서 "괜찮냐 무슨 일 있냐"고 물었고,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그냥 울었던 기억이 있다. 괜찮지 않구나, 겨우 생각했다. 특별하게 나를 챙겨주셨던 것도 아니고 그저 괜찮냐는 말 한마디였지만, 그날의 나는 그 선생님께 많은 것을 빚졌다. 그 덕분에 버틸 수 있었던 며칠이 있었다. 그래서 줄곧 누군가에게도 그런..
Yunee:/Diary―
2018. 8. 31.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