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6.
1.가만히 움직이는 구름을 바라보기 좋은 계절,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란하늘이 아름다운 시월이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선선하게 불어서 어디든 산책 나가기 좋아, 무작정 걷고 싶어진다. 엇그제는 선유도공원으로 향하는 버스를 잡아타고 애인님과 함께 캐치볼을 하고 돌아왔다. 공놀이에는 재주가 없지만 잘못 던져서 공이 빠져도, 쉽게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쳐도, 즐거우니까 좋다. 가볍게 땀이 나고 한껏 불어온 바람은 기분 좋게 흩날려서 지금의 시간을 쭉 늘여놓고 싶어져. 어제도 손을 맞잡고 도림천 산책로를 걸었다. 행복으로 충만한 주말. 내 일상에 당신이 있어 좋다. 2.6주간 이어졌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상담이 끝났다. 찾아가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먼 길을 돌고돌며 방황하면서도 오롯이 나만을 ..
Yunee:/Diary―
2017. 10. 16.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