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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해졌다, 나..
―
스스로에 대한 울렁증에 토해낼 것만 같아.
변했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생각보다는
그래, 그렇구나 _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정도.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별달리 놀랄것도 없어, 성장- 이라는 것일지도.
그렇지만, 이렇게도 '나'라는 것 자체가 싫어지게 될줄은, 몰랐다.
아니, 어쩌면 알고 있었던 건가.
잃어버리리란것도, 잊을거란 것도, 모두 알고 있었을지도.
그래, 알고 있었을 거다. 그 모두가 나이니까, 그랬을 거다.
그런데도,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단 말인가.
여기, 담긴걸 토해내버렸으면 좋겠어..
내가 '나'라는 것 자체가 구역질이 나.
그렇지만, 이런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나' 한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슬퍼져서, 감싸안고 싶어졌어..
데모닉. 그 마음을 이해할 듯해,
그가 사랑하고 또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 자신 하나뿐.
나를 사랑한다. 라는 질문에 yes 라고 대답할 수도 없지만,
나를 미워한다. 라는 질문에 yes 라고 대답할 수 없다.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스스로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도, 진심으로 미워하지도 못해.
또한, 진심으로 사랑하고 진심으로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
역설이구나. 모순되어있어. 그렇지만 그게 나이니까.
그렇지만..
잔인하다, 잔인해졌어.
문득 뒤돌아보니, 너무 멀리 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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