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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 일이 아주 엉뚱한 것일 수도,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을 수도, 혹은 흔히 말하는 성공과는 거리가 멀디는 이유로 제외시켜놓은 것도 있을 수 있다.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을 거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완벽한 지도를 가져야 길을 떠날 수 있는 건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위대한 성인이나 비범한 사람들이야 가야 할 길이 시작부터 끝까지 뚜렷이 보이겠지만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하나의 길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다음 길이 보이는 거니까. 하찮은 일이라도 좋다. 원래 하려고 했던 일과 거리가 먼 것처럼 보여도 좋다. 지금 이 순간,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그 일을 시작하는 거다. 그러면 그 길이 다른 길로, 그 다른 길이 다음 길로 이어져 마침내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나는 그렇다고 굴뚝같이 믿는다. 항상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면 말이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中




주변에 자기가 하고 싶은, 가고 싶은 길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많은데, 항상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 단순히 마음이 진정으로 이끄는 길을 가고 싶은 것일 뿐인데 왜 다들 그렇게 힘들고 어려워야만 하는 걸까. 그것이 전부 선택의 문제라고는 하지만 무언가 쓸쓸해진다. 나 역시도 그 고민에 대해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주위 분들을 보면서 늘 그래,그래, 난 그래도 괜찮게 지내고 있잖아 하고 생각하게 되어버리니까.
별거 아닌 일이다. 신경 쓰지 말자.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현재의 내 심장에 대해 일절 거짓을 보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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