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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By.Heart

새 하얗던 어느 하루,

은유니 2006. 2. 27. 20:29
2월 6일 개학날 갑자기 찾아온 눈소식..
주위는 온통 하얗게 쌓인 눈으로 눈이부시게 반짝거렸고,
여전히 약한 눈발이 하늘하늘 휘날리고 있었다.

눈이다 눈 - 마냥 어린아이 같은 마음에 들떠 눈을 반짝이며 창문으로 바라보다
아침을 먹고, 교복으로 갈아입고서 디카를 손에 꾹 쥐고 밖으로 나섰다.
눈이 내린 탓에 기온은 뚝 떨어져 있었지만 어린아이마냥 헤헤 웃으며 걸었지.
뽀드득, 뽀드득. 정말 오랜만에도 밟아보는 눈의 소리.
사람들이 밟지 않은 소복히 쌓인 눈이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기분좋게 소리를 내고 있어. 뽀드득, 뽀드득.




가는 길에 뒤돌아서 집으로 가는 길 얇게 쌓인 눈 위 찍힌 내 발자국을 찍고..
차들이 지나가고, 다른 사람들도 지나간 자리라 특별히 눈에는 안들어 오지만..(웃음)
그래도 발자국을 찍는 다는 거 왠지 되게 기분이 좋았다.




집을 지나가던 길에 눈에 파뭍힌 작은 나무들을 또 한번 찰칵.
왜 이렇게 귀여운지, 부들부들 떠는 것 같아 안쓰러웠지만 되게 이뻤어.





이건 학교 가는길에 찍은 늘 지나가는 길가 집들의 새로운 변신.
무언가 멋졌어 - 같은 풍경인데도 눈이 첨가되니 이렇게 멋지게 변하다니..
길가는 온통 눈,눈.. 미끄러 질것 같아 조심조심 걸었지만 기분은 최고.






이건 우리 학교 교실에서 내려다 본 학교 뒷 풍경.
전깃줄 위에 아슬아슬하게 쌓여있는 눈들과, 나무와 차 위에 쌓인 눈들..
그리고 길게 뻗어있는 길가, 온통 새하얀 물감을 두른 듯 해.





이건 돌아오는 길 집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 (웃음)
점차 어두워가는 풍경 속의 눈은 되게 멋지지 않아? 라고 생각해서..
꽤 많이 쌓인 길 하나도 녹지 않고 한사람의 발자국만을 간직한채 고스란히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와 멋져 ! 하면서 찍은 사진 하나..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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