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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Don't -

은유니 2011. 3. 20. 16:34




마음이란 건 슬프면서 또 따사로운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곳에 나를 바라보고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고,
여기에 그대들을 바라보고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내가 있으니.



요즈음의 고민은 참 별것 없습니다. 놓아버린 공부의 흐름을 어떻게 하면 되찾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경제란 녀석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까, 리딩은 대체 언제 다하나 뭐 이런 것들... 아 그리고 덧붙여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하는 자취생이 되고 난 다음부터 새롭게 고민하게 된 것들이요 :-) 헤헤.

어느덧 개강을 했고 정신없는 반 일정은 거의 대부분 마무리 되었습니다. 작년 요맘때 정신없이 3월이 지나간 것처럼 요즈음의 저도 정신없는 3월을 보내고 있네요. 한 학년 위에서 새맞이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신경쓸 것들이 많았고 학회공청회라던가 세미나 등을 준비한다고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어느새 공부는 뒷전..  교수님은 기다려주시지 않으니 제가 얼른 따라가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할 건 많은데 아직 제대로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어서요ㅜ..

네, 드디어 전공진입을 했고 저는 이제 사회과학계열에서 정치외교학부생이 되었습니다. 아직 세부전공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제 일선이 아닌 전선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전공이라는 녀석이 주는 리딩에 또 다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물론 조금 지루한 수업도 있고, 버티어내기 힘들 정도로 교수님께서 모든 설명을 생략하셔서 ㅠㅠ 따라가기 힘든 수업들도 있지만- 재밌어요.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어야 할텐데-하는 고민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윽, 잘 할 수 있겠죠? (..)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싶어 시작한 일인데- 언제쯤 확실히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될런지요... 하고 싶은 일들은 분명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위해 실질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는 분명치 않고 어렵네요. 그래도 버티어가야지. 그러기 위해서 그대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시선에 닿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것이 무엇인고 하니 저 자신입니다.
그러니 이제 일어나서 움직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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