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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10일!

은유니 2010. 12. 8. 22:25
사실 블로그는 거의 매일매일 들르고 있는 것 같지만 포스팅 한지는 벌써 훌쩍 지난 것 같아서 잠깐 짬내서 일기라도...


응원 고마워요... :) 심리적으로 지칠 때마다 찾는 곳이 블로그라서 그런가, 무언가 털어놓거나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해서 포스팅은 해놓았지만, 한심하게 투덜거리고 찡찡대는 거 너무 싫어서 보호글로 올리고 나중에 펑! 하려고 했는데 조잡한(의미 없는) 비밀번호 뚫어서 보기라도 한 걸까 (..) 고마워요,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헤헤.

요즘에 여기저기서 응원 너무 많이 받네요... 제가 그렇게 민폐끼치는 존재인가ㅠㅠ!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오늘 새벽에 시험아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ㅅ^ 이러고 왕왕거리다가 패배하고 잠들어서 불안했었는데, 덕분에 긴장감이 와르르 무너져버려서 강의실을 향해 달려가다가 그만 그 자리에서 웃어버리고 말았어요 :-) 제가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오늘 하루도 웃고 산다는 거 아실까몰라! 멀리 있어서 만나지 못하는 분들이지만 사실 크게 의지하고 의존하고 있다는 거 아실까. 지금까지 잘 버텨왔으니까 남은 시간 또 열심히 지내봐야겠습니다. 아자아자!


학점 인플레가 너무 심해요(..) 아니 신입생이잖아 좀 더 삶을 즐겨도 되는 거 아닌가 이래서 사회대생은 못 써먹겠다는거야! 엉엉ㅠㅠ, 전공진입 학점 컷이 더 상승해버릴 거 같은 예감에 불안불안합니다... 음 ;ㅅ; 가고 싶은 과야 예전부터 정해져있긴 했지만 온전히 잘 소화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ㅋㅋ 일단 2학기 과목 중에서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만한 과목이 하나도 없어서... 분명 무진장 바쁜 한 학기를 보냈었던 것 같은데 저에게 돌아오는 건 '열심히 했으니까 한 번 더 열심히 해보세요 ^&^'라는 메세지일까봐 무섭습니다. 헉, 설마 아니겠지...

지난 1월에 부들부들 떨면서 기다렸던 것처럼 이번 1월에도 부들부들 떨면서 결과를 기다려야겠네요,끄응끄응.

음 사실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뭐 먹고 살아야 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 몰라 그런 거 무서워 일단 방황하고 볼래... 라는 게 저의 신조(..) 이딴 신조 먹고 사는데 도움 하나도 안되는 거 알지만 ㅋㅋㅋ 음 그래도 이상주의자이고 싶은 마음을 포기하기가 어려워서 일단은 미래보다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싶은 가봐요.

하고 싶은 것과 배우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 있는 간극...


영화과제 6편 언제 다 쓰지 ... 아오 이놈의 마감병 ㅠㅠ

이러다 글 쓰는 거에 학을 떼버릴 거 같아서 무섭네요(..) 대체 올 해 몇십장의 과제를 쓴 걸까ㅠㅠ 요즘은 제가 쓰는 거보다 남이 쓴거 보는게 더 좋아요... 네.. 게을러져서 그럼 ㅇㅇ...


이번에 내리는 눈은 그래도 웃으면서 맞을 수 있어서 좋았어, 고마워. 언제나 늘 그렇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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