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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Keep going

은유니 2010. 10. 4. 22:08
계속해서 배워나가는 수밖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해해야 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알아야 한다.
보다 많이 알고, 많이 경험하고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됨으로써 달라지는 게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이해하는 것이고 나를 넘어서서 타인을 만나고 세상을 만나는 것이다.

…알면 사랑한다-고 하지 않나 :-)


힘들다거나 버티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애써 힘내서 버티어 나가려 노력하는 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고 난처해하거나 지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래도 '재밌다'고 느끼고 '계속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게 괜히 참 대견했다.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그 역시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후회한다면 그것 역시 거짓말이고 즐겁지 않냐고 한다면 그것 또한 거짓말이다.

응, 그래도 즐거워. 더 알고 싶다고 생각해. 이렇게까지 무언가를 절실히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조금은 잃어버렸던 무언가를 다시 되찾은 느낌이 들었어.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으니까, 행복해지도록 지금의 즐거움을 놓아버리지 않을래.


세상에는 대단한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 나로서는 쉬이 따라가지도 못할 일들을 너무도 쉽게 해내는 이들도 있고, 나로서는 상상도 못할 경험을 매일같이 하는 이들도 있더라. 나는 그런 대단한 사람들은 되지 못해.. :-) 응, 그런 사람은 아니야. 그러니까 배우는 거고 그러니까 더 노력하고 싶은 거지.

…하지만 누군가 말해주었던 '영웅'은 되고 싶다고 생각해. 어쩌면 누군가 한 사람에게만큼은 영웅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무언가 변화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닐까.




+
문득 휴대폰을 열었다가 '사랑해!!' 이러고 뜬금없이 사랑고백이라도 하는 것처럼 문자를 적었다가 정작 보내고 싶은 사람은 이 문자를 받지 못할 거라는 걸 깨닫고 혼자 우스워서 이게 무슨 뻘짓인가 싶어가지고 다시 닫았다... 으히ㅠ 보고싶은 사람들은 많은데 왜이렇게 보기가 힘드니.. 누가 뿅 하고 나타나면 그냥 와락와락 껴안고 싶다.. 에휴...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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