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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도둑질한 적 있어요."
 괜찮아.
"저, 원조교제했어요."
 괜찮아.
"저, 친구 왕따시키고 괴롭힌 적 있어요."
 괜찮아.
"저, 본드 했어요."
 괜찮아.
"저, 폭주족이었어요."
 괜찮아.
"저 죽으려고 손목 그은 적 있어요."
"저, 공갈한 적 있어요."
"저, 학교에도 안 가고 집에만 처박혀 있었어요."

 괜찮아.
 어제까지의 일은 전부 괜찮단다.


"죽어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얘들아, 그것만은 절대 안 돼.
 우선 오늘부터 나랑 같이 생각을 해보자.


내게는 아이들의 과거 같은 건 아무래도 좋다. 현재도 아무래도 상관없다.
시간이 걸려도 좋고, 누군가의 도움을 빌려도 좋으니까,
그들이 자신의 뜻과 자신의 힘으로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갔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그러려면 무조건 살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살아주기만 해도 좋다.
살다 보면 아이들은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서 서서히 인생을 배워간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어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어떤 아이라도 그들이 살아온 과거와 현재를 인정하고, 제대로 칭찬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이다.

"지금까지 정말 잘 살아줬어"
얘야, 살아주기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단다.




...<얘들아, 너희가 나쁜게 아니야(미즈타니 오사무)>
예전 블로그를 뒤적이다가 문득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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